목걸이, 로맨틱, 성공적

이 남자는 언제나 은근하게 정중했다."하...강선생.""응.."제멋대로 밀고 들어와 정신없이 흔들어대는 주제에"괜찮겠어요?"결정적인 순간엔 마지막 한발짝을 떼지 못하고그녀를 기다렸다."유대위님."-그냥 자빠뜨리십쇼.화장실에서, 나란히 서서 립스틱을 바르며 명주가 했던 충고.-그 양반, 만번쯤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 해도 되나, 하고. 선배한테 세 번 ...

"거기 앉아요."처음 와보는 곳은 아니었지만, 새롭고 가슴이 뛰었다. 그녀의 공간이다.장소 적절하다."와인 마실래요? 마침 있네. 아까 대위님 혼자 못 마신 게 맘에 걸려서."내가 있고, 그녀가 있고."우리 집 처음 와보나?""...딴놈이랑 술 마시면 진짜 죽습니다."모연이 웃음을 터뜨리며 글래스 두 잔에 붉은 와인을 가득 따랐다."짠!""잠깐만."와인을 ...

집 앞에 세워진 차."으음...응, 음...""하..."돌아버릴 것 같은 소리였다. 시진은 더 다급하게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거의 본능과도 같이, 그의 손이 조수석 레버를 찾아 당겼다. 그녀의 몸이 눕혀졌다. 그런 그녀의 위로 다가가던 시진의 몸을그녀의 몸에 걸린 안전벨트가 막아섰다. 동시에 시진의 이성의 끈도 당겨졌다.지난번엔 트럭이더니. 이번엔 왜 또...

"그래서 데이트는 잘 했습니까."두 여자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대영이 물었다. 신기하게 여자들은 화장실을 꼭 같이 간다. 칸막이도 나뉘어 있으면서. 왜지?"아 잘 했슴다.""근데 왜 표정이 영 몽글몽글 합니까. 스파크가 잘 안보이지 말입니다.""스파크..."시진은 주먹을 꾹 쥐며 말했다."서상사. 그, 연애라는 게, 꼭 스파크가 다인 게 아닙니다.""...

※상황상 영상 복습을 못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거라 본방 탄 대사의 디테일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시진은 자꾸만 주머니로 가는 손을 막을 수가 없었다. 주머니 속의 작은 상자를 다시금 꺼내어 펼쳐보았다."좋아할까?"반짝이는 은빛 목걸이.태양의 기적,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설명을 듣자마자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태양, 그리고 기적. 모연에게 가장 어...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하면 불발이 됩니까? 백점만점에 이백점의 흐름으로 보이는데.""말했지 않았습니까. 거기가 트럭이었다고.""We're here! Get off!"꿈 같은 황홀함에서 현실로 내쳐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하아..."무시하면 염소떼의 합창처럼 물러갈 수 있는 찰나의 방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입술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을 포기할 수 없었다...

-순수하네, 우리 대위님.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아셨다면 절대 그런 말 하지 못하셨을겁니다...시진은 한숨을 푹 쉬며 세운 무릎에 고개를 파묻었다."땅 꺼지겠지 말입니다."대영이 옆에 와 털썩 앉으며 무언가를 내밀었다."우울한 일 있슴까. 나 먹으려고 산 건데, 특별히 주는거지 말입니다.""에효...우울한 건 아니고, 고민입니다."...